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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사는 한 여성이 군사용 첨단 장비를 러시아로 밀반출하려다 체포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여성은 미용사 겸 영어 교사로 일하는 안나 페르마노바(24).
미국에서 수년 간 암약하던 러시아 스파이 조직이 지난달 연방수사국(FBI)에 일망타진돼 러시아로 쫓겨난 지 겨우 수주만의 일이다.
일당과 함께 모스크바로 축출된 빨강머리 섹시 여스파이 안나 채프먼(28)처럼 페르마노바도 페이스북에 요염한 사진을 많이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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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노바가 FBI에 체포된 것은 지난 15일 케네디 공항에서다. 그는 넉 달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지난 3월 FBI는 모스크바행 여객기에 오르려는 그를 케네디 공항에서 검문했다.
당시 그의 여행 가방에는 개당 7000달러(약 830만 원) 상당의 군용 야간투시경 한 개와 각각 4000달러 상당의 관련 장비들이 들어 있었다.
군용 장비를 수출하려면 국무부로부터 특별 허가가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페르마노바에게는 특별 허가증이 없었다.
당국에 따르면 그는 야간투시경의 인식표를 제거하고 일련번호도 지워버렸다.
당국은 일단 페르마노바의 출국을 허락하고 다시 입국하면 체포할 생각이었다.
미국 시민권자인 페르마노바는 라트비아 태생이다. 그는 미국에서 반출이 금지된 군용 장비를 ‘고의적으로’ 수출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페르마노바의 변호인은 당국의 기소에 대해 “얼토당토않다”며 “야간투시경은 그의 남편이 러시아 현지 사냥꾼들에게 팔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르마노바는 채프먼이 다른 10명의 스파이와 함께 모스크바로 강제 출국당한 지 2주도 안 돼 체포된 셈이다.
페르마노바는 현재 자택 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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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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