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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투자 원칙④ "나무만 보면 숲을 놓친다"

한가지 장점에만 몰두하지 말고 단점도 살펴봐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집값 하락, 미분양 증가, 입주연기, 금리인상 등 하루가 다르게 위축돼가는 부동산시장에서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상가시장이다.


주택시장은 최근 거래량도 준데다 정부의 활성화 방안 연기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지만 상가시장은 최근까지도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되자 투자자들이 대체 상품인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총 1만2392건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부터 늘기 시작한 상가거래량은 5월 들어 소폭 줄었다가 6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불황기 고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상가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무턱대고 뛰어들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다른 투자자들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교훈삼아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투자 계획을 세우는게 중요하다.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듯이 상가투자에서도 장점에만 몰두해 나머지 항목들을 무시하해서도 안된다. 류한재(47세)씨는 충남의 한 택지지구 단지 내 1층에 10억원을 주고 상가를 매입했다. 향후 관공서가 들어오고 유입인구가 늘면 그만큼 수익이 보장될 것으로 생각했다. 언론에서 '로또'라고 부를 만큼 투자열기가 뜨겁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3년이 지나도록 임차인을 못 구해 대출 이자금만 계속 물어주고 있는 판국이었다. 류씨의 실패 원인은 한가지다. 관공서와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이야기만 듣고 제대로 된 현장 분석 및 향후 상황에 대한 점검을 하지 않은 것이다.


막상 류씨가 투자한 상가를 보면 관공서 소비층의 유입거리는 꽤 멀고, 1층이지만 소비층 동선도 불편하게 이뤄져있었다. 상가내 유흥업종이 많아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가족 나들이도 여의치 않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권투자에 있어 단 한가지 이점 요인만 분석해 상가투자를 하기는 무리가 있으며 나무와 숲을 동시에 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상가는 공간적인데 의미를 둬서는 안되며 실질적인 사람들의 이합집산에 포커스를 맞춘 투자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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