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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하 고사2)의 개봉이 다가오면서 박지연, 박은빈 등 이른 바 '고사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고사돌'이 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청순한 매력을 가진 여민주가 바로 그다. 안방극장에서 주로 활동하던 여민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스크린 진출까지 하게 됐다.
공포영화를 처음 촬영해본 여민주에게 이번 촬영은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공포 영화라고 해서 촬영장 분위기가 무섭거나 하지는 않더라고요. 또래 친구들이 많으니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었죠. 감독님이 또 배우들이 차에 가있는 것보다 함께 모여 있는 걸 좋아하셨어요."
때문에 대기실이 따로 없는 학교에서는 교실에서 모두 모여 대기를 하기도 했단다. "교실에서 피곤하면 함께 졸고 수다 떨고 했어요." 게다가 개봉 전 무대인사까지 늘 붙어 다니니 친해지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서로 의상도 체크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안 친해질 수가 없죠."
$pos="C";$title="여민주";$txt="여민주의 더미(왼쪽)와 여민주.";$size="550,412,0";$no="2010072609222761447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경험은 바로 '더미'였다. '고사2'에서 여민주가 맡은 용란을 한 명 더 만들어내는 작업이었다. "처음 해봤는데 10시간 넘게 작업을 했어요. 얼굴 따로, 팔다리 따로, 목 따로, 몸 따로 본을 뜨더라고요. 석고도 붙였다가 실리콘도 붙이고 아프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정작 놀란 것은 '더미'를 보고난 다음이었다. "정말 저와 똑같더라고요. 살결하며 눈빛하며.. 정말 놀랐어요. 어떻게 그렇게 똑같이 만들 수 있는지 정말 무서울 정도더라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더미'는 '고사2'에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민주가 '고사2'에서 연기한 용란은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개방적인 캐릭터다. 남들보다 조숙해서 꾸미기 좋아하고 섹시해지고 싶은 여고생이 바로 용란이다. 여민주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키스신'을 소화해내기도 했다. "정말 리얼하게 촬영했는데 편집된 것을 보니 좀 강도가 낮아졌더라고요. 고교생들 이야기니 그런 것 같아요.(웃음)"
여민주는 올해 성균관대 예술학부 연기예술학 전공으로 입학하며 성인이 됐으니 키스신을 하면서 본격적인 성인 배우 대열에 들어선 셈. "사실 그동안은 못되고 전교 1등에 잘난 척 많이 하는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이번 '고사2'에서는 전혀 새로운 역할을 해서 재미있었어요."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성장한 여민주는 이제 점점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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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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