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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박' 박진영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그리고 의미!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킹박' 박진영의 꿈은 어디까지일까?


최근 4인조 신인 걸그룹 '미쓰에이의 선풍'을 지켜본 많은 가요제작자들이 내뱉은 말이다. 최근 데뷔 20여일만에 지상파 TV 음악프로인 KBS2 '뮤직뱅크'와 가요전문 케이블방송인 m·net 엠카운트다운을 연거푸 제패한 미쓰에이가 바로 그가 만들어낸 여성그룹이기 때문이다.

미쓰에이는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연거푸 1위에 오른 후 "박진영 PD님과 JYP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일성을 터뜨렸다. 그만큼 프로듀서 박진영의 힘은 대단한 것이었다.


JYP의 실질적인 주인이자, 대주주인 박진영의 프로듀서 능력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알린 상징적인 결과가 바로 이번 미쓰에이의 성공이다. 그는 최근 원더걸스 2PM 2AM 등 우수한 음악콘텐츠들을 대거 발굴, 톱스타로 올려놨음에도 '재범 사태' '선미 사태' 등 몇몇 돌출사건으로 팬들에게 집중 공격을 당해야만 했다. 그로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임에 틀림없겠지만 박진영은 거기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았다.

최근 싸이더스HQ로 소속사를 옮긴 재범에 대한 소회를 묻는 측근들에게 그는 "이전 상황이야 어쨌든 잘 됐으면 좋겠다. 그나 우리나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예전 일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자 새로운 도전에 다시 나서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실제로 그가 기획한 미쓰에이가 23일 지상파 TV, 그것도 국가기관방송인 KBS 예능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오름으로써 그의 음악적인 능력은 다시 한번 대중에 각인됐다.


특히 이번 미쓰에이의 성공은 최근 주춤한 중화권 한류에 새로운 불을 지피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4명의 멤버중 페이와 지아 등 2명은 중국인들로, 박진영이 중국을 겨냥하며 심혈을 기울려 뽑은 '여전사'들이기 때문이다. 줄곳 '새로운 한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박진영의 꿈이 서서히 영글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중국내에서의 이들의 인기는 만만치 않다. 오는 8월 중순에 열릴 예정인 중국 상하이 엑스포 행사 주최측이 미쓰에이를 박진영 2PM과 함께 초청한 것이 그 예다.


이와함께 그가 합리적인 경영의 한 방편으로 염두에 뒀던 '빅그룹 선도론'도 새롭게 힘을 받고 있다. '빅그룹 선도론'이란 업계 빅그룹이 앞장서 길을 내면, 중소그룹들은 그 길을 따라 무난히 런칭하는 경영개념으로, 삼성의 우수한 전자제품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면 다른 제품들은 이같은 후광효과로 인해 무난히 세계시장에 런칭하는 개념과 비슷한 것이다.


이날 미쓰에이가 지상파TV 음악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자 많은 가요관계자들은 이같은 '빅그룹 선도론'을 기억해내며 "국내 매니지먼트사의 3빅중 하나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힘을 보여주는 결과다. 가요계 '3빅'으로 통하는 JYP,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대단하다. 이들의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에서 힘을 받는다면 여타 다른 제작자들의 콘텐츠 역시 자연스럽게 후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요즘 SM이 내놓은 여성그룹 에프엑스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3년만에 컴백한 YG소속 세븐이 음원 발표와 함께 음원랭킹을 최고로 끌어올린 것에 비교되는 이야기다.



이 관계자는 "SM YG JYP 등 3개 기획사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물론 이같은 의미는 부정적인 뜻이 아닌, 긍정적인 뜻으로 풀이하고 싶다. 콘텐츠(가수)의 철저한 사전검증과 체계적인 연습, 그리고 훌륭한 음원콘텐츠와의 접목 등 웰메이드한 스타시스템이 오늘날 이들을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이다. 오늘 미쓰에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이들의 힘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의 1위 등극에 대해 '장미빛 의견'만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중소제작사들을 중심으로 '대형기획사들의 콘텐츠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조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 것. 이들은 대형사들이 이미 성공한 콘텐츠들을 담보로 삼아 방송사의 캐스팅권까지 넘보는 등 무리한 '스타양성 정책'을 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도 그들의 입김을 전혀 무시할 수도 없는 상태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들이 음악프로그램 캐스팅에 영향을 미치는 '강자 우선 섭외 관행'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박진영이 만들어낸 성과물들은 대단한 것이다.
침체된 가요계에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 스타로 만들어 냄으로써 시장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샘솟고, 해외에 우리 콘텐츠의 우수함을 알림으로써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까지 엿보게 하는 것이다.


그의 끝없는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우리가 한번 지켜볼 때인 것 같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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