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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뱅 1위 '미쓰에이 성공'이 가요계에 던지는 의미?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4인조 신인 걸 그룹 미쓰에이가 데뷔 20여일만에 지상파 TV 음악프로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미쓰에이는 23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날 미쓰에이가 지상파TV 음악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자 많은 가요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 관계자는 국내 가요제작사중 3빅으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그룹인 미스에이가 1위가 차지한 것은 한국 가요계의 '3빅'으로 통하는 JYP,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SM이 내놓은 여성그룹 에프엑스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3년만에 컴백한 YG소속 세븐이 음원 발표 첫날 음원랭킹을 최고로 끌어올린 가운데 JYP가 내놓은 신인여성그룹 미쓰에이까지 1위에 오름으로써, 이들이 손을 대는 콘텐츠(가수)는 무조건 성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라는 것.


한관계자는 "SM YG JYP 등 3개 기획사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물론 이같은 의미는 부정적인 뜻이 아닌, 긍정적인 뜻으로 풀이하고 싶다. 콘텐츠(가수)의 철저한 사전검증과 체계적인 연습, 그리고 훌륭한 음원콘텐츠와의 접목 등 웰메이드한 스타시스템이 오늘날 이들을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이다. 오늘 미쓰에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이들의 힘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JYP의 실질적인 주인이자, 대주주인 박진영의 프로듀서 능력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알린 상징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원더걸스 2PM 2AM 등 우수한 음악콘텐츠들을 대거 발굴, 톱스타로 올려놨음에도 '재범 사태' '선예 사태' 등 몇몇 예기치않은 돌출사건으로 팬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박진영 입장에서)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지상파 TV, 그것도 국가기관방송인 KBS 예능프로그램에서 미쓰에이의 1위로 올려놓음으로써 그의 음악적인 능력을 다시 한번 대중에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미쓰에이 멤버들도 이날 1위를 차지한 후 흐느끼며 "박진영 PD님과 JYP식구들 감사드린다"고 1위 소감을 전해 관계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와함께 미쓰에이의 성공은 최근 주춤한 중화권 한류에 새로운 불을 지피기에 충분하다. 이유는 이들 4명의 멤버중 페이와 지아 등 2명은 중국인들로 박진영프로듀서 중국을 겨냥하고 심혈을 기울려 뽑은 '여전사'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내에서는 이들의 인기는 만만치 않다. 오는 8월 중순에 열릴 예정인 중국 상하이 엑스포 행사 주최측이 미쓰에이를 박진영 2PM과 함께 초청, 높은 인기를 실감케한 것이 한예이기도 하다.


하지만 양(陽)이 있으면 음(陰)도 있는 법.
이들의 1위 등극에 대해 중소제작사들을 중심으로 '대형기획사들의 콘텐츠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조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형사들이 이미 성공한 콘텐츠들을 담보로 삼아 방송사의 캐스팅권까지 넘보는 등 무리한 '스타양성 정책'을 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도 그들의 입김을 전혀 무시할 수도 없는 상태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들이 음악프로그램 캐스팅에 영향을 미치는 '강자 우선 섭외 관행'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어쨌든 이날 가요계에 또 한명의 주목할 만한 예비스타들이 탄생했다.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침체기에 등장한 이같은 스타들이 국내 가요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은 모든 가요관계자들의 똑같은 바람일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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