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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지분가치 상승률 '최고'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0대그룹 총수의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 상승률과 증가액 최고를 차지했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삼성생명 상장으로 연 초 4조1685억원이던 지분가치가 8조6297억원으로 107.0% 증가했다.

또한 재벌닷컴은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30대그룹의 총수 및 최대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를 전날인 21일 종가로 평가한 결과 총 29조7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 초인 지난 1월4일 기록한 22조3950억원에 피해 약 29.8% 늘어난 수치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10%)의 10배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지분가치 상승률 2위 자리에 올랐다. 최 회장은 지분이 많은 SK C&C가 상장 이후 최고가인 9만2300원에 마감돼 주식 지분가치가 연 초 1조538억원에서 2조563억원으로 95.1% 올랐다.

또한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조선 경기 회복으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분가치가 연 초 1조4121억원에서 이 날 2조1059억원으로 49.1%나 상승해 3위였다.


이외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8.6%), 이수영 OCI그룹 회장(37.1%), 박용현 두산그룹회장(23.7%), 강덕수 STX그룹 회장(21.0%), 이재현 CJ그룹 회장(19.6%),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14.0%) 등의 지분가치도 상승세를 보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조5646억원에서 5조910억원으로 5264억원이 늘어난 11.5%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이건희 회장에 이어 상장사 주식부자 2위를 달렸다.


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지분가치는 연 초 1354억원에서 이 날 735억원으로 45.7%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도 430억원에서 309억원으로 28.2%가 감소했다.


이어서 설윤석 대한전선 부사장(-27.6%), 정몽진 KCC그룹 회장(-26.7%),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25.7%)의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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