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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표준 임원은 '53.4세-金씨-서울大-강남거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만 53.4세에 김(金)씨 성을 가진 서울 출신. 서울대학교 이공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


2010년 상장법인 임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원의 평균연령은 53.4세,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7.3세로 나타났다. 임원의 연령대 분포는 50대(55.3%) 40대(27.1%) 60대(12.8%) 순이었다.


최고령 임원과 대표이사에는 이의갑 동남합성 회장과 유홍우 유성기업 대표이사 회장이, 최연소 임원과 대표이사에는 김태훈 와이비로드 사외이사, 양홍석 대신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이 올랐다.

학력분포는 역시 대졸학력 임원 비중이 61.6%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대학원 졸업 등 고학력 임원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협에 따르면 임원의 35.6%가 석사 이상의 학력을 소지해 2005년(30.2%)보다 늘었다. 외국학교 출신의 임원도 2005년 13.4%에서 15.5%로 증가했다.


이른바 'KS마크(경기고-서울대)' 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여전했다. 임원의 출신고교는 경기고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 출신의 임원 비중은 17.1%를 기록했다. 임원 전체의 서울대 비중은 4.6%p 감소했지만 대표이사의 서울대 비중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또한 200명 이상의 임원을 배출한 고등학교는 3개교(경기고 서울고 경복고)로 전체 임원의 6.62%를 차지했으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대학교 출신 임원비중은 32.7%로 추정됐다.


특이한 부분은 임원들의 전공이다. 임원 전체로는 이공계열, 대표이사는 상경계열 출신이 가장 많았지만 5년 전과 비교해 이공계열 출신이 증가한 반면 상경계열 출신은 감소한 것. 상경계열 출신은 3.95%p 줄어든 반면 이공계열 출신 임원은 2.6%p 늘었다.


한편 등기임원의 20.8%는 재무부문 출신이었으며, 대표이사의 경우 회사 창설자 및 그 일가족이 45.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10년판 상장회사 경영인명록'을 발간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14개사 1만4237명의 임원 및 대표이사의 주요 인적사항을 5년 전인 2005년 현황과 비교·분석한 결과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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