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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女월드컵]한국, 미국에 0-1 패배...8강 상대는 멕시코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한국 여자축구청소년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2010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1분 시드니 르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8강 진출 티켓을 이미 확보했던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미국(2승 1무·승점 7)에 밀려 D조 2위를 기록했다.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 드레스덴에서 C조 1위를 차지한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8강 이후를 대비해 피로 누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전에 지소연(한양여대), 김나래(여주대), 이민아(영진전문대), 김진영(여주대) 등 주축 선수 일부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드시 이겨야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미국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쥐며 몰아붙였다. 한국은 침착한 수비로 이를 효과적으로 잘 막았지만 전반 21분 결정적인 실수 하나로 결승골을 내줬다.


이영주(동산정산고)가 미드필드에서 볼을 빼앗긴 뒤 미국의 빠른 역습에 이은 암버 브룩스의 침투 패스 한 방에 수비가 무너졌다. 르루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문 빈 곳으로 차 넣었다. 르루는 총 5골로 지소연과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정혜인(현대제철)과 전은하(포항여전고)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미드필드서부터 미국을 압박했다. 전반 37분 공격 3 대 수비 2의 유리한 상황에서 강유미(한양여대)가 때린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비안카 헤닝거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현영(여주대)을 빼고 지소연을 교체 투입했다. 지소연의 투입으로 공격은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마무리는 여전히 미흡했다.


후반 13분 지소연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에는 지소연이 골문 앞에서 정혜인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머리에 닿지 않았다.


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이른 시간에 김진영과 이민아를 잇달아 조커로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후반 25분 임선주(한양여대)가 발목을 크게 다쳐 더 이상 뛰기 어려웠다. 이미 교체 카드를 다 써 남은 시간 10명으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르루의 침투를 두 차례나 허용하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수비진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한국은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미국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고 0-1로 뒤진 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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