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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지구의 미래'는 생태 환경 전문가인 프란츠 알트가 지은 책이다. 생태학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는 근거를 밝히고, 환경 친화적인 사회 구조를 형성할 것을 주장해 온 프란츠 알트는 이 책에서 논의를 확장해 현 인류가 직면한 생태적 문제를 보다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극복 방안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우리는 아직 구출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글을 시작한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이상 기후와 천재지변을 비롯해, 광우병과 신종 플루 등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자연을 거스른 결과가 고스란히 재앙으로 돌아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강댐, 새만금 개발과 4대강 사업을 비롯한 환경 파괴적인 토건 사업들이 강행되고 있어 극심한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화석 연료의 과도한 사용에서 비롯된 지구 온난화, 그로 인한 이상 기후와 에너지 고갈은 결국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을 불러 일으켰다. 대안으로 부상한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은 방사능 유출과 핵폐기물 제거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적은 자동차를 발명하고도, 여전히 에너지를 대량 소비하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또 선택하는 시스템 또한 문제이다.
지나친 화학 비료의 사용, 유전자 조작 등으로 오염된 먹거리와 종에 맞지 않는 학대적 사육 방법으로 키워진 가축들도 우리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데 일조한다.
프란츠 알트는 '지구의 미래'에서 생태학적 위기를 주축으로 현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보다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극복 방안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제 인류를 위기로 몰아넣은 잘못된 사회 구조와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변화의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설파한다.
무엇보다 화석 원료, 특히 석유 의존적인 에너지 체계를 변화해 고갈되지 않는 미래의 에너지원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태양, 풍력, 바이오 에너지 등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재생 에너지로 에너지 공급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석유를 둘러싼 전쟁을 종식하고 원자력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약 3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하루 반나절, 3분의 2, 4분의 3 근무, 일감 나누기, 근로 시간 계정 등 유동적인 노동 시간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통 체계에 있어서는 자동차는 소형차를, 자동차보다는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환경에 보다 좋고 저렴하다고 역설한다. 먹을거리 오염 문제에 있어서는 동물 또한 인간과 같은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종에 맞는 동물을 사육해야 하며, 생태 농업을 널리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우리의 먹거리가 건강해지며, 농민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란츠 알트의 주장에 따르면 생태학이 결국은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저자는 보다 환경 친화적인 사회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지금의 재앙을 벗어나 밝은 미래로 가는 길임을 밝히고 실현 가능하고도 구체적인 대안으로 지구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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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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