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매 사상 최대 실적..헝가리도 선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타이어가 올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1조4203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2.7% 늘어난 1777억원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와 생산성 향상,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 활성화 및 OE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지난 2분기 매출 21억8000만 위안(우리돈 약 373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헝가리 또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3.9%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헝가리의 경우 불안한 유럽 경제 위기 속에서도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급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매출 증가도 큰 역할을 했다. 전세계 UHP 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특히 한국 내수시장에서의 UHP 타이어 매출은 같은 기간 47.4% 늘었다.
북미와 구주 지역에서의 UHP 타이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 19%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시장 다변화도 빼놓을 수 없는 매출 증대 요인이다. 특히 CIS지역,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Emerging Marekt)에서 RE(교체형 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3%, 88.3% 증가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해 성공적인 2분기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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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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