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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엉킨 '실타래' 풀리려나

송영길 인천시장, 주한 이탈리아 대사 만나 활성화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마씨모 안드레아 레제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만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중단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의 돌파구를 모색해 결과가 주목된다.


송 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레제리 대사와 만나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엔 루쵸 잇조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 안드레아 깐첼라또 트리엔날레 관장, 프란체스코 멘디니 '아틀리에 멘디니' 재무대표, 비또리아 또르끼아 피에라밀라노 해외협력부장, 라우라 아그네시 트리엔날레 전시팀장 등 실무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과 레제리 대사 등은 투자자를 찾지 못해 교착상태에 놓인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을 찾아 MDC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겠다"고 말했고, 레제리 대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시의 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MDC 사업에 적극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밀라노디지인시티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 3.7㎢의 부지에 추진 중인 전시문화복합단지 사업이다.


인천시가 기반 시설을 짓고 이탈리아 밀라노시 측이 전시물ㆍ디자인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조7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 재원을 찾지 못해 SPC 측이 토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을 내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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