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KB투자증권은 1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 그룹 내에서 수익창출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신정관·이성재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현대차 그룹이 그룹차원의 이익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완성차와 부품·소재 간의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현대차 그룹 밸류 체인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익창출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경우 예기치 못한 사건(금융위기, 리콜사태 등)을 맞아 전체 이익이 급감한 도요타 그룹의 사례처럼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그룹의 이익 창출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부품·소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완성차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500만~600만대 수준에서 최적화, 현대차는 2015년(650만대까지 생산능력 확장 계획) 이후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새로운 수요처의 개발이 전제되어야 그 이상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과 인도에서 새로운 완성차 업체가 속속 세계 시장에 진입, 이들에 대한 현대차 그룹의 비교우위는 부품·소재에서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이 늘어날수록 현대모비스의 영엽이익 창출 역할 또 한 커질 전망이다. 해외공장의 생산에 따른 지분법 이익보다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수출로 인한 영업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게 연구개발이나 M&A 등 투자확대에 보다 유연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
그는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동등한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아야 한다"며 "현대차 그룹이 완성차 그룹 중 가장 성장속도가 빠르고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오히려 해외 부품 업체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돼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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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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