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개발 반대하는 시민단체들, 생태관광 전진기지로 활용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 환경단체들이 관광단지 개발 논란이 있는 굴업도에 해양환경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17일 "학생들의 해양환경교육의 장이자 덕적군도의 생태관광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연석회의는 CJ그룹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가 지난 2007년부터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는 전국 시민단체들이 모인 조직이다.
연석회의는 굴업도 내 한국녹색회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 1만3289㎡(지번: 굴업도 5,6번지)에 해양환경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CJ그룹이 굴업도에서 매입하지 못한 유일하게 남은 두 곳의 토지 중 하나다.
이에 앞서 연석회의는 지난 3월 3일 한국녹색회와 함께 해당 토지에 대한 '토지보전협약'을 체결해 굴업도 생태계보전을 위해 공동이용하기로 합의했었다.
한편 연석회의는 앞으로 주민, 시민단체 및 대학, 전문가등과 함께 센타건립 추진위를 구성하여 센타의 위상과 역할, 규모, 건립 시기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이번 해양환경센타의 설립계획은 굴업도의 또다른 소유자인 CJ측이 굴업도 개발방향을 재수립 할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학생들의 해양환경교육의 장이자 덕적군도의 생태관광의 전진기지로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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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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