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계획위에서 관광단지 지정안 보류 결정...내년 초 착공 계획 차질 불가피
$pos="C";$title="";$txt="굴업도 오션파크 개발 계획. ";$size="540,318,0";$no="200912030752557693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CJ그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굴업도 해양 관광 레저단지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일 CJ그룹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지난달 옹진군을 통해 제출한 굴업도 '오션파크(Ocean Park) 관광단지 지정안'을 심사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도시계획위원들은 씨앤아이 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이 환경단체가 제기한 천연기념물 등 생태계 파괴 가능성과 환경 훼손 우려 등에 대해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금조달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서해의 절경을 보유한 굴업도가 CJ그룹 일가족에 의해 사실상 '사유화'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우려를 제기했다.
결국 도시계획위원들은 소위원회를 구성, 현장실사ㆍ이해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개발계획의 타당성과 환경훼손 여부 등을 따져보고 추후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착공해 2013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14홀 골프장과 리조트, 요트장 등을 건설하려던 씨앤아이 측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씨앤아이 측은 각종 세금 감면·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씨앤아이는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그의 자녀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평소 휴양ㆍ레저 산업에 관심을 보여 온 이 회장이 굴업도 오션파크 개발 계획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굴업도 오션파크 개발을 둘러 싸고 굴업도 거주민들은 반대하는 반면 인근 덕적도 주민들은 찬성하는 등 지역 내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