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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일제 폭락..실적부진+소비심리급락

주요기업 매출실적 전망치에 못미쳐, 소비심리지수 11개월 최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GE, BOA, 씨티그룹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출발했다. 여기에 소비지표 부진이 더해져 투심이 돌아섰고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61.41포인트(-2.52%) 하락한 1009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1.60포인트(-2.88%) 떨어진 1064.8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70.03포인트(-3.11%) 빠진 2179.05로 장을 마감했다.

기업실적 매출 부진이 발목 잡았다
GE는 2분기 30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해 전망치(27센트)를 웃돌았다. 하지만 매출액은 374억달러로 전망치 383억달러에 못 미쳤다. BOA의 2분기 매출액은 294억달러로 전망치 297억달러보다 적었다. 씨티그룹의 2분기 매출액도 22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22억달러보다 적기는 마찬가지였다. 세 기업 모두 주당순이익은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었지만 매출액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내셔널팬인베스터스의 테리 모리스는 "기업들이 단지 비용 감축을 통해서 기대수익을 달성했을 뿐"이라며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이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캐벗머니매니지먼트의 대표 로버트 루트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기에는 매출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거기에 부정적인 전망이 전혀 없다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밝혔다.


소비지표가 낙폭 키웠네
6월 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해 3개월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 수석이코노미스트 나이젤 골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어떤 위험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고용부진이 소비수요를 끌어내려 물가가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6.5로 1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 위축이 낙폭을 키웠다.


실적발표주 부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크게 하락했다. 미국최대은행 BOA는 9.2%나 급락하며 금융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금융주는 S&P500 구성 10개 업종주 가운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시티그룹도 6.3% 빠졌다. 세계최대 제트엔진, 발전소터빈 제조업체 GE는 4.5% 하락했다.


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구글은 7% 가까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신사업부문에 비용을 너무 많이 들여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의 장난감회사 마텔도 부진한 실적에 9.5% 급락했다.


반면 SEC와 벌금 합의를 끝낸 골드만삭스는 불확실성을 해소한 덕에 0.7% 상승했다.


유가 사흘째 하락..금 2개월 최저
유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8월만기 유가는 배럴당 61센트(0.8%) 하락한 76.0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기업실적의 부진, 소비자심리지수 급락 등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9월만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72센트(0.9%) 떨어진 75.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8월만기 금값은 온스당 전일대비 20.10달러 내린 1188.20달러로 지난 5월21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정재우 기자 jj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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