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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사흘째강세..소비자신뢰·인플레↓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사흘째 하락(가격상승)했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기록한데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기대비 증가세가 1966년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해 인플레 우려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


특히 2년만기 국채금리는 사상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7주연속 금리가 하락했다. 미 연준(Fed)이 제로수준에 가까운 정책금리 수준을 내년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업지표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소비자심리마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7bp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이번주들어 13bp가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2bp 내린 0.59%를 나타냈다. 장중한때 0.5765%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이번주 4bp가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S&P500지수가 2.9% 떨어졌다.

빌 그로스의 핌코가 국채 보유를 8개월만에 최대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현재 234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보유해 전체자산의 63%를 차지하고 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밝혔다. 전달에는 51%를 기록했었다.


7월 톰슨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66.5를 기록해 전달 76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이후 최저치로 블룸버그 예측치 74를 크게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비 0.1% 하락해 3개월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달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9%가 올랐다. 블룸버그는 전달보다 0.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 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에서 1.1% 사이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4월에는 1.2%에서 1.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 연준(Fed)이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디플레를 우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Fed는 2008년 12월부터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로 유지하고 있다. CME그룹 조사에서 응답자의 14%만이 오는 12월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달에는 27%의 응답자가 이같이 말했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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