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지표+주요기업 실적 부진..경기침체우려 심화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3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국 소비지표와 기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돌아섰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52.44포인트(-1.01%) 내린 5158.8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81.66포인트(-2.28%) 주저앉은 3500.16을, 독일 DAX30 지수는 109.09포인트(-1.77%) 빠진 6040.27을 나타냈다.
장초반 소폭 상승출발한 유럽증시는 미국 GE, BOA, 씨티그룹이 실적 부진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6.5로 11개월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은행주와 전력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BOA와 씨티그룹의 실적발표 영향으로 은행주인 바클레이즈(-5.1%), 크레딧 애그리콜(-4.2%), 크레딧 스위스(-2.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발표에 전력주도 급락했다. 독일 전력회사 REW(-4.7%)와 E.ON(-5.2%)가 크게 떨어졌다.
반면 BP는 1.7% 상승했다. 멕시코만 원유유출을 성공적으로 차단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Aegen NV의 전략담당 빌 다이닝은 "시장 참가자들이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걱정에 휩싸여 있다"면서 "우리는 분명한 경기 회복세 둔화를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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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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