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보수석에 홍상표, 미래전략기획관에 유명희(상보)

기획관리실장에 김두우..민정 외교안보 경제 고용복지 교육문화 등 유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홍상표 YTN 경영담당 상무(53)를 청와대 홍보수석에 내정했다.

또 미래전략기획관에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프론티어사업단장(56)을, 기획관리실장에 김두우 메시지기획관(53)을 각각 기용했다.

나머지 민정, 외교안보, 경제, 고용복지(옛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 등 5개 수석비서관은 유임됐다.

홍 홍보수석 내정자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휘문고, 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연합뉴스 기자,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 마케팅국장,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홍 내정자는 정무적 감각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기획력과 상황분석능력이 탁월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오랜 언론인 생활을 거치면서 사회 각 분야에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홍보수석으로서의 직무를 성과있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유 미래전략기획관 내정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고,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국생물물리학회장, 한국유전체학회장으로 일해왔다.

유 내정자는 분자생물·단백질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가진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60년에 기여한 60명의 여성들'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과학자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유 내정자가 과학기술계 현장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도전정신, 뛰어난 조정능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기획관에 적임으로 판단했다"며 "미래기획관이 과학기술계의 여망을 담아 신설된 취지에 맞게 과학자를 발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리실장 내정자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정치부장, 수석논설위원, 대통령실 정무기획비서관을 거친 뒤 대통령실 메시지기획관으로 일해왔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공석인 인사기획관과 정책기획관은 시간을 두고 인선할 계획"이라며 "특히 인사기획관은 국민화합에 적합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포청천 같은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