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클래식 셋째날 9언더파, 2위 고이도스와 6타 차 '독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폴 고이도스(미국)가 첫날 '꿈의 스코어' 59타를 작성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40만 달러) 3라운드. 스트리커는 9언더파를 더해 54홀 최저타 신기록(25언더파 188타)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54홀 최저타는 존 쿡(1996년 세인트주드클래식), 마크 캘커베키아(2001년 피닉스오픈), 토미 아머 3세(2003년 텍사스오픈)의 189타였다.
스트리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7257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9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쳤지만 고이도스의 '59타'에 밀렸던 스트리커는 전날 5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올라선데 이어 이날 9언더파를 보태 결국 대기록을 만들었다. 최종일 65타를 치면 아머의 72홀 최저타(254타)도 경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트리커는 매년 가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데다가 올해는 지난 2월 일찌감치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해 필 미켈슨(미국)과 '세계랭킹 2위 경쟁'을 벌였을 정도로 상승세를 탔던 선수. 스트리커는 그러나 4월 마스터스 이후 어깨부상으로 약 6주간 코스를 떠나는 등 부상에 시달리다가 복귀했다.
선두권은 당연히 스트리커의 독주 분위기다. 고이도스와 제프 매거트(미국)가 공동 2위(19언더파 194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지만 스트리커와는 6타 차로 벌어져 역전이 만만치 않다. '한국군단'은 위창수(38)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7위( 12언더파 201타)에서 2주 연속 '톱 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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