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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단행…"향후 깜짝 인상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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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려 출구전략 단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은행이 출구전략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한 것.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2월부터 2.00%로 유지되다가 17개월 만의 인상이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증대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실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실기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중수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을 사전에 정해두고 조정하지 않는다"며 "잠재성장률을 유지하면서 그에 합당하는 이자율이 얼마냐 하는 점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으로 인해)시장을 결코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항상 사전에 적절한 시그널을 보내 시장과의 소통을 항상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출 호조 및 소비·설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증가하고 수출은 6월에도 큰 폭의 신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대부분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국내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자 한은도 더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없었다.


한은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및 소비·설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국가 재정문제와 주요 선진국의 재정적자 축소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물가가 수요 압력 증대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라는 점이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그동안에는 기준금리를 변경할 경우 총액한도대출의 금리도 함께 조절해 왔으나 이번에는 현행 1.25%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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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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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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