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시장에 충분한 시그널을 보낸다"며 "향후 깜짝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총재의 일문일답 내용.
-이번에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어떤 변수가 변화하면 금리가 변할 수 있다는 걸 사전에 얘기한 바 있다. 그 내용이 국내총생산(GDP)갭이라든지, 국민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어떻게 변한다든지, 대외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그동안에는 아직 완전히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못했다는 판단에서 금리를 안 올린 것. 이번 금리 인상도 방향성을 제시할 뿐 그 자체가 금융기조의 완하는 아니다. 대외적인 여건상 경제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시각이 있는데
▲하반기에 갭이 플러스로 전환돼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통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완화기조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긴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말인가
▲지금은 긴축기조 전환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서민이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 인상은 자본시장 등 여러가지 부분에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산이 부채보다 많기 때문에 거시적으로는 적절히 해결될 것으로 판단한다. 특정계층의 이자부담 증대 측면에서는 고소득층이 훨씬 많은 가계대출 부채를 갖고 있다. 또한 25bp 정도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업경영도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보다는 긍증적 효과가 더 크다.
-인플레 우려 언급했다. 자산버블과 과잉유동성 얼마나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나
▲인플레이션 타케팅이라 표현하고 있다. 물가안정 정책목표 삼고 있는 중앙은행이 자산가격을 변수로 넣어야 할지는 민감한 문제다. 중요한 것은 자산가격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금리정책을 쓴다고 말할수 없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당장 자산버블이라고 말할수 없지만 지금은 금리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기준금리를 베이비스텝식으로 조정 예상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사전적으로 어떤 목표를 정하고 움직이진 않는다. 금리인상시에는 사전에 시그널을 보냈다. 깜짝 놀라는 결정을 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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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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