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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탈리아 팬, 스페인-독일전 난입한 까닭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8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잠시 중단됐다.


한 남성 팬이 갑자기 경기장에 난입했기 때문이다. 한 손에 부부젤라를 쥔 파란 티셔츠의 남성은 독일 마누엘 노이어(샬케04) 골키퍼 뒤에서 나타나 그라운드 중원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이탈리아 통신사 ANSA는 안전요원에 의해 끌려 나간 주인공이 이탈리아 축구팬인 마리오 페리라고 보도했다. 경기장 난입은 2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싼 이탈리아대표팀을 비난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티셔츠에는 ‘왜 이탈리아 대표팀은 안토니오 카사노(삼프도리아)를 제외시켰나’라고 쓰여 있었다.


페리의 경기장 난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페스카라서 열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친선경기에서도 비슷한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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