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월드컵]'아버지..!' 실패로 끝난 포를란의 '복수혈전'";$txt="";$size="550,365,0";$no="20100707052422709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대회 초반의 서슬 퍼렇던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감독과 선수를 총망라해 수많은 스타를 앞세운 브라질도, 아르헨티나도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생존자 우루과이마저 짐을 싸야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화려한 기술 축구에 조직력까지 더해졌다는 극찬을 받았던 남미 축구가 마지막 남은 우루과이마저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우루과이는 7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0 남아공월드컵 4강전서 2-3로 패하며 1950년 이후 60년만에 노렸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8강서 탈락한 데 이어 돌풍의 우루과이까지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남아공월드컵 패권은 유럽에 내줘야 했다.
대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남미와 유럽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유럽은 독일을 제외하고는 내분과 졸전에 시달리며 조별리그 내내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2006 독일월드컵 1,2위 팀인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한 잉글랜드와 포르투갈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남미 축구는 달랐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끈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위시해 현란하면서도 잘 짜여져 있는 조직력을 선보이며 단연 우승 1순위로 꼽혔다. 둥가 감독의 브라질도 결승까지는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칠레와 멕시코, 우루과이, 파라과이도 공수에서 탄탄하게 균형잡힌 모습을 보이며 남미 6개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영광을 합작했다. 사상 첫 '남미 팀끼리 4강'도 성사될 지 모른다며 남미 축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힘을 다했는지 결승 토너먼트에서 남미 양대산맥이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특히 유럽과 전세가 역전된 게 흥미로웠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8강서 독일에 0-4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1-2로 무너졌다. 파라과이도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꺾고 8강에 안착했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진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희망 우루과이마저 네덜란드를 뚫지 못해 60년 만에 노렸던 결승 티켓을 날려버렸다.
남미축구가 과연 자신의 대륙에서 펼쳐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서 보란듯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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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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