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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시청률 상승세..막장코드가 숨어있다?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막장코드를 품에 안고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자이언트'는 전국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2.8%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으로 인해 3회 분이 결방된 '자이언트'는 방송이 재개된 지난달 22일 방송분(12.4%)부터 28일(12.8%), 5일(14.3%) 등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자이언트'만이 가지고 있는 막장코드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사독재정권을 그린 시대극이라는 특성상 '자이언트'는 돈과 권력을 바탕으로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 인물들은 살인, 고문 등 자극적인 소재를 그리기에는 너무나 좋은 바탕이 된다.


물론 이같은 소재들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시대극이라는 좋은 명분(?)아래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자이언트'의 전략은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막장이라고 비판하기 보다는 사실감 있는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자이언트'가 허구와 사실을 교묘히 넘나들고 있다는 반증이다.


같은 맥락에서 봤을 때 '자이언트' 속 사실과 허구의 차이점을 찾는 것 역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실제로 한 시청자는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당시 자신이 겪었던 경험과 드라마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비교해 게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당시 시대상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지만 세련된 배우들의 헤어스타일과 언뜻 언뜻 스쳐지나가는 최신 차량의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자이언트'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막장 아닌 막장으로 무장한 '자이언트'가 경쟁작인 MBC '동이'를 얼마만큼 추격할 수 있을 지 사뭇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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