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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부패 용납하지 않겠다"

2일 오전 8시 구청 6층 강당서 700여명 직원 조례서 강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일 오전 8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7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직원 조례를 가졌다.


참석 직원들은 큰 박수로 문석진 구청장의 입장을 맞이했고 문 구청장은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 감개무량하고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석진 구청장은 잔잔한 어조로 자신이 평소 생각했던 구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우선 구청장 “자신이 여러분을 섬길 것이며 여러분도 주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하되 그럴려면 무엇보다도 여러분 자신이 능력과, 실력, 그리고 겸손한 마음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명한 행정을 위해서 반부패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할 것이며 예를 들면 공무원은 단 한 번이라도 민원인에게 돈 봉투를 받을 경우 바로 아웃되고 단속업 무와 관련 민원인은 3회 이상 위반시 조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구청장이 되기 전 많은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공무원들의 일처리가 신속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것은 공무원들의 전문성 부족 때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잦은 순환보직 인사보다는 한 곳에서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해서 공무원별로 업무별 전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문 구청장은 새로운 서대문을 이루겠다는 자신의 구정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순서는 공무원 여러분의 마을을 얻는 것이라고 말하고 항상 여러분의 의견을 10분 이상 듣고 난 후 자신의 생각을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구청장은 “혼자 걸으면 길이 되지만 함께 걸으면 역사가 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과 함께 서대문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례에 참석한 팀장은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는 구청장님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맡은 바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더욱 충실히 해야 하겠다”는 참석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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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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