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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년만의 성과급 잔치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이닉스가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에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D램(DRAM) 시장의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메모리 가격 강세에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실적이 대폭 증대됐기 때문이다.


2일 하이닉스와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결산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최대 100%의 생산성 인센티브(PI·Productive Incentive)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아 (숫자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이닉스가 2년만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대폭적인 실적 개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올 1·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8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7990억원을 기록,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분기는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2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하반기 추가 투자비용과 차입금 이자 비용을 제해도 넉넉한 살림살이가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도 상반기 실적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사업부별로 PI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져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반도체 기업 임직원들은 사상 최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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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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