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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광진구청장 "잘 사는 광진 만들어"

김 구청장 1일 오후 3시 취임식 갖고 본격적인 활동 돌입...일자리 창출, 지역 브랜드 강화 방안 등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기동 광진구청장은 1일 "함께 잘 사는 광진구를 만들겠다"면서 "어려운 구민 모두를 품을 줄 아는 광진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소외되고 억울한 사람과 노약자부터 찾아 보살피는 착한 복지행정을 실천하겠다"면서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여성, 청소년 등 계층별 복지수요를 파악하여 현실적인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보육, 중증장애인 돌보미, 노인 일자리 등 복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연관파생적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학부모의 짐을 덜어드리겠다"면서 "
교육 관련 협의체를 구성, 학부모들의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상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방과후학교의 전문 강사를 두 배로 확대하고, 방과후 보육교실을 설치하는 등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소개했다.


또 민간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개선, 우리 어린이들이 수준높은 어린이집을 집과 가까운 곳에서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의 브랜드를 키워내겠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광진구 장점을 브랜드로 개발, 광진의 미래를 개척하는 교두보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대공원을 활용한 세계 동화축제, 능동로 예술의 거리 조성,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산업 육성, 아차산과 용마산 둘레길 조성, 자전거 전용도로 네트워크 연결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광진구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개발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의 명품도시 광진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겠다"면서 "광진 비전 추진 전략을 수립해 광진구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전문가와 광진구민이 참여하는 가칭 '구정발전 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분야별 우수전문가의 전문적인 지식을 구정에 접목시켜 혁신적 광진발전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기동 광진구청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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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일정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각계 내빈 여러분!


민선 5기 광진구청장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가라는 열망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 기간 동안 많은 구민들을 만났습니다.


장사가 안 되어 고민하는 상인, 사교육비를 걱정하는 학부모, 집 문제로 근심하는 세입자,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청년, 복지혜택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 등 안타까운 우리 구민들의 삶을 직접 들여다보았습니다.


당선이 되면 무엇보다 '가슴이 따뜻한 구청장'이 되어
구민 여러분의 현실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우리 구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서기 전까지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구민을 위한 구청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취임식에서 나는 우리 구민들에게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저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진정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저와 함께 새로운 희망, 광진을 만들어 갑시다.


저는 여러분께 희망 광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몇가지를 약속하고 다짐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함께 잘 사는 광진구를 만들겠습니다.


어려운 구민 모두를 품을 줄 아는 광진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소외되고 억울한 사람과 노약자부터 찾아 보살피는 착한 복지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여성, 청소년 등 계층별 복지수요를 파악하여 현실적인 정책을 실시하겠습니다.


주민센터의 이용도를 높이고, 종합건강센터를 확충하여 구민의 건강을 중요한 구정목표로 생각하고 섬세하게 보살피겠습니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에게 불편을 주었던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걷기 편한 광진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보육, 중증장애인 돌보미, 노인 일자리 등 복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연관파생적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 중곡역일대 등을 개발하고, 중곡제일시장, 자양시장, 노룬산 시장, 영동교 시장 등 광진구의 명소인 전통시장을 활성화시켜 다른 지역의 소비자들이 스스로 광진구를 찾게끔 하겠습니다.


2만여 명의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서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자영업자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연차적으로 확대·지원하여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의 실업문제가 해소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학부모의 짐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교육관련 협의체를 구성하여 학부모님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상시 지원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방과후학교의 전문 강사를 두 배로 확대하고, 방과후 보육교실을 설치하는 등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검토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민간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개선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수준높은 어린이집을 집과 가까운 곳에서 다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광진구의 브랜드를 키워내겠습니다.


우리 광진구는 예부터 한반도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로써 오늘날까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아차산과 광나루는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고, 동서울터미널과 지하철 3개 노선 등은 오늘날도 교통 요충지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대공원과 한강시민공원 등 문화관광자원을 다양하게 품고 있으며, 건국대와 세종대, 장로회신학대 등이 있어 지식정보화 사회로 가는데 중요한 교육중심도시 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성장 잠재력이 많은 곳이 바로 우리 광진구입니다.


저는 광진구의 이러한 장점을 브랜드로 개발하여 광진의 미래를 개척하는 교두보로 삼고자 합니다.


어린이대공원을 활용한 세계 동화축제, 능동로 예술의 거리 조성,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산업 육성, 아차산과 용마산 둘레길 조성, 자전거 전용도로 네트워크 연결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광진구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개발해 내겠습니다.


광진구를 더욱 부가가치 창출력 높은 도시로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섯째, 미래의 명품도시 광진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광진 비전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광진구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주민의 소통을 단절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했던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하여 광진구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명품도시 광진의 꿈을 앞당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오늘 제가 말씀드린 약속들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아닌 소통하는 구정의 기본방향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벤트성 행정은 과감히 지양하여,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구민의 혈세인 만큼 알뜰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단순히 전임자가 추진했다는 이유만으로 주요 사업을 무조건 중단하지도 않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열린 행정조직을 만들어, 공무원 스스로 자존심을 높이고 구민에게 칭찬받는 윤리성 높은 조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와 광진구민이 참여하는 가칭 '구정발전 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겠습니다.


특히 대학내 분야별 우수전문가의 전문적인 지식을 구정에 접목시켜 혁신적 광진발전의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구민의 의견을 적극 실현하여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광진구가 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참여하시어 광진 발전의 주인공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모두 힘을 모아 화합으로 하나 되는 광진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당과 후보자간 소신이 달라 여러 이견이 표출된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이는 더 나은 광진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광진구는 지금 새로운 성장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업은 구청장 혼자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화합을 통해 우리 모두 광진구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갑시다.


제가 그 화합의 길에 앞장서,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습니다.


구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우리 광진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구민과 소통하며 함께 할 때 구민들이 희망하는 구정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하시는 존경하는 시의원님, 구의원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구민의 대표자이며 구정의 동반자로서 발전적 비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지방자치가 아름답게 꽃피는 광진구를 만들어 냅시다.



그리고 사랑하는 광진구 공직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일한 만큼 보상받는 공정한 직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광진구 공직자 여러분은 구민의 입장에서 맞춤형 행정을 꾸려 가는데 더욱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가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저는 구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을 돌보고 보살피는 자리가 구청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곁에서 항상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조그만 의견도 경청하는 겸허한 자세로 구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실용성과 합리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을 높여 광진의 역동적인 미래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게 보여주신 성원과 지지에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리며, 그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는 광진구민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바램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며 소통하는 구청장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7. 1
광진구청장 김 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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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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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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