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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최고 유망업종은 성형"

황샤오샹 쓰촨성 부성장 한국 전문의 유치 訪韓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쓰촨성(四川省)은 중국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시장이 크고, 사람들의 소비욕구가 강한 지역입니다. 특히 외모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의 성형사업이 발전하는데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국 최대 TV 제조업체 창홍(長虹), 주류 그룹인 우량예(五粱液), 쉐이징팡(水井坊) 등 쓰촨지역 80개 향토기업 관계자들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찾은 황샤오샹 쓰촨성 부성장은 가장 유망한 사업으로 뜻밖에 '성형'관련 의료사업을 꼽았다.

성형산업은 경제가 발달할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삶의 질이 윤택해야 외모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촨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성형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중국은 연안지역보다 내륙이 낙후돼 있는데, 쓰촨은 내륙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황 부성장은 이 같은 인식에 대해 '오해'라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쓰촨지역에 약 3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성형 수요가 상하이와 베이징에 못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쓰촨의 성도인 청두(成都)에는 성형전문병원이 100개를 상회할 정도로 거대 시장이 형성돼 있다. 연평균 성형 관련 소비액은 3억위안(539억원), 전문의도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각 병원의 한달 영업이익은 1000만 위안(약 18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황 부성장은 "쓰촨에서도 한국의 성형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기술력이 좋은 한국의 성형관련 업체에게 쓰촨성은 기회의 땅이다"고 강조했다.


쓰촨성은 우리나라의 성형 전문의를 끌어들이기 위해 관련법률까지 고쳤다. 황 부성장은 "위생기관에서 외국 의사 비준을 받으면 중국 의사와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된다"면서 "성형협회, 의료협회와 제휴해 행정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재 10명도 안되는 쓰촨성 내 한국 성형의사 연간 유치 규모를 3배가량 늘릴 방침이다.


성형 이외에도 황 부성장은 쓰촨지역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국내 기업의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쓰촨은 시장이 크고 노동력이 풍부해 임금이 저렴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서부대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내륙지역으로 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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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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