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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베이시스 급락' 차익매도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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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막판 선물매수 역주행..'이틀째 급락' 지수선물 220p 지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장중 220선을 무너뜨리는 등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이달초 회복했던 20일 이동평균선도 무너졌다.


차익거래 매도 전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장 막판 베이시스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물시장이 동시호가에 진입한 후 베이시스가 제로 수준까지 급락했고 마감 베이시스는 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베이시스 급락은 그동안 지수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던 차익거래의 매도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향후 수급상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매수차익잔고가 8조원대를 돌파해 베이시스 급락을 기다리는 물량이 잔뜩 쌓여있는 상황이다. 실제 막판 베이시스가 급락하자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큰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베이시스 급락 과정에서 선물시장 외국인의 역주행도 눈에 띄었다. 막판 대규모 선물 매수를 통해 3500계약에 달했던 선물 순매도 포지션을 순매수로 되돌리며 거래를 마쳤다.

30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70포인트(-1.21%) 하락한 220.75로 거래를 마쳤다. 급락이었지만 양봉을 만들어내며 220선을 힘겹게 지켜냈다.


지수선물은 220선을 무너뜨리며 219.85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10여분만에 220선을 회복했고 이후 완만한 속도로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오후 1시33분에는 221.80(고가)까지 상승했고 이후 일부를 되돌림했다. 동시호가에서는 0.10포인트를 잃었다. 장중 저가는 오전 9시8분에 기록한 219.50이었다.


개인은 매수에, 외국인은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장중 최대 약 360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약 3600계약 순매도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7계약, 319계약 순매수했다. 기관도 299계약 매수우위였다. 기타법인이 1181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891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748억원, 비차익거래가 114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막판 베이시스 급락으로 1000억원을 웃돌았던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39만208계약을 달성했고 미결제약정은 1316계약 증가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0.93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감 베이시스는 -0.10의 백워데이션이었고 괴리율은 -0.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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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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