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찰 "박용하 유서 없다, 술마시고 충동적 자살 결행"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故박용하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30분께 박용하가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침대틀 위에 캠코더용 충전기 전선을 연결해 목을 매고 있는 것을 모친 어모씨(56)가 발견했다.

자살 동기에 관해 경찰은 "특별히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건강상의 문제(우울증 등 병력)은 없었으며 유서나 비망록 등 자살동기를 추정할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평소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성격임에도 2~3일전 주변사람에게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 생각이 좀 정리되면 다시 이야기 좀 하자'는 등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특히 위암 말기 투병중인 부친 박모씨(62)의 병세를 많이 걱정해 오던 중 사망 당일에도 오전 12시 10분께 술에 취해 귀가해 아버지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며 한참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듯 이야기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그 외에도 자신의 사업활동(YONA엔터테인먼트 대표) 및 새로운 사업 구상과 함께 연예활동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종종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힘들어했다는 주변의 증언으로 볼 때 부친의 암 투병, 사업활동, 연예활동 등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박용하의 유족 측 김재현 씨 역시 30일 오후 2시 시신이 안치돼 있는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고인을 그의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즉시 성모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유서 없이 조용히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다음 달 2일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에는 오후 2시까지 배우 박희순 소지섭 김현주 가수 SS501 김형준과 유키스 김기범 박효신 유노윤호 등이 조문,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