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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용하 자살 명백, 캠코더용 충전기 전선으로 목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故박용하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30분께 박용하가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침대틀 위에 캠코더용 충전기 전선을 연결해 목을 매고 있는 것을 모친 어모씨(56)가 발견해 구급대에 신고했고, 119에서 경찰에 통보해 확인한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발표한 사망 전후 행적을 살펴보면 박용하는 지난 27일 일본 '가와구찌'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귀국했다. 29일 오후 8시 23분께 매니저 이모씨(29)와 통화하고 약 10분 뒤 강남구 청담동 모 카페에서 만나 작품 구상 및 스케줄 등에 대해 대화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6분께 청담동에서 평소 사업구상을 위해 자주 만나던 안모씨를 만난후 다음날 오전 12시 10분께 헤어져 귀가했다. 귀가시간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추정한 시간이다.

30일 오전 12시 25분께 매니저 이모씨와 통화하면서 "차 조심하고 술 마시고 운전하지 마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지만 별다른 말은 없었다.


같은 날 오전 1시 9분께 안모씨로부터 "용하야, 힘든 것 같아 보여, 때가 있고 시가 있는데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자'라는 문자를 받았으나 답장을 하지 않았고 오전 1시 35분께 매니저 이모씨로 부터 "차를 주차했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답장을 하지 않았다. 이어 오전 5시 30분께 모친 어모씨가 방문을 열어보니 목을 매고 사망해 있었다.


마찬가지로 박용하의 유족 측 김재현 씨 역시 30일 오후 2시 시신이 안치돼 있는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고인을 그의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즉시 성모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유서 없이 조용히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다음 달 2일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에는 오후 2시까지 배우 박희순 소지섭 김현주 가수 SS501 김형준과 유키스 김기범 박효신 유노윤호 등이 조문,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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