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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내년 대체투자에 7조원 푼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오는 2011년 대체투자 부문에 7조원을 투입한다.


국내외 주식투자 비중도 25% 언저리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 비상에 걸린 채권 부문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적극적인 운용전략이 구사된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기금운용위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기금 예상 수입규모는 총 75조989원으로 연금급여 등에 지출된 11조1425원을 뺀 나머지 63조9564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내년 대체투자비율은 올해 6.4%에서 7.8%로 확대되고, 주식투자비율도 21.7%에서 24.6%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내년 확보되는 신규 여유자금에서 대체투자 부문에 7조1000억원이 투입되고, 국내외 주식에 각각 6조9000억원과 5조4000억원이 새롭게 배정된다.


이밖에 투자 비중을 다소 줄일 예정인 국내채권에는 국채 위주로 42조원이, 해외채권에도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채권 투자에 대한 환헤지 비율도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해외채권은 기본적으로 100% 환헤지를 하되 이머징마켓 국가 채권에 대해서는 해당 채권 확대와 국가 통화 변동성 영향 등을 감안해 환헤지 허용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넓히기로 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는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강조해 온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환이다.


전 이사장은 국내 채권 위주의 운용전략으로는 중장기 목표수익률 6%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실물자산과 함께 첨단기술 및 에너지업체, 천연자원 등 신규 투자처를 적극 발굴해 오는 2014년까지 이 부문 투자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공단도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문인력 보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공석이었던 대체투자실장에 양영식 실장을 내부 승진을 통해 발탁한데 이어 유상현 국민연금 선임운용역을 대체투자팀장으로 배치하는 등 운용전문가를 전진배치시킨데 이어 2명의 운용역도 보강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대체투자 비중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이 부문 외부위탁 비율을 점차적으로 낮출 예정에 있어 추가 인력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인력을 추가해줄 것을 주무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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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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