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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국부펀드, 그리스銀 지분 '입질'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카타르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그리스 은행 지분 인수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빌어 QIA가 약 2억5000만유로(3억400만달러)를 투입, 그리스 최대 은행인 그리스국민은행(NBG) 지분 5~7% 인수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QIA와 이번 인수전의 자문사로 알려진 모건스탠리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국가 부채 문제로 디폴트 위기에 빠진 그리스의 은행권에 투자 자신감이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유로존과 국제금융기구(IMF)로부터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이후 성장 촉진을 위해 에너지·관광·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자를 수소문 중이었다.

지난주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은행권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부펀드가 그리스 은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분 인수에 나선 QIA의 그리스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이미 그리스 위기가 부각되기 전부터 그리스 3위 은행인 알파은행의 지분 4%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서부 그리스 지역에서 20억유로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 저장 시설 설립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발표된 NBG의 순익은 2100만유로로, 전년 동기 3억1700만유로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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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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