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4년 만에 본교섭에 나선 교과부와 전교조가 협상을 제대로 진행해보지도 못한 채 다시 등을 돌렸다.
정진후 교섭대표위원(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한 전교조 교섭위원들은 29일 오후 4시 본교섭을 위해 교과부를 찾아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안병만 장관이 참석하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불과 몇 분 만에 발걸음을 돌렸다.
정진후 위원장을 비롯한 전교조 교섭위원들은 “장관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교섭 회피”라며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일 오전 11시 본교섭을 다시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자리를 떴다.
이에 대해 교과부 측은 교원노조법상 장관이 교섭 대표로 참석해야 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며 “전교조가 일방적으로 본교섭 재개 합의를 깼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이난영 교원단체협력팀장은 “본교섭 개최에 서로 합의한 공문도 있는데 전교조가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오늘 일에 대해선 전교조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측은 교과부 장관이 교섭위원대표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28일에 이미 문제를 제기하고 안병만 장관이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교섭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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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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