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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임직원 아차산간 까닭

워크아웃 졸업이후 첫 친목도모 위한 등산 행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낮 기온이 30℃를 웃돌았던 지난 25일 오후, 박광업 사장을 비롯한 웅진케미칼 임직원들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을 올랐다.


이날 산행에 나선 임직원 숫자는 서울 본사에 있는 200여 명 전원. 준비해간 도시락과 막걸리 몇잔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조촐한 규모의 행사였지만 참가자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는 후문이다.

웅진케미칼이 회사 차원에서 이처럼 대규모 등산 행사를 갖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부서별로는 이 같은 행사를 종종 갖지만 전체 직원이 한꺼번에 참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 친목도모를 위해 어렵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박 사장이 웅진케미칼의 전신인 ㈜새한 대표이사 취임 직후 한차례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새한은 워크아웃 상태에 있었다.

박 사장 취임 이후 가진 두 차례의 산행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소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7년 전,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단합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선행돼야 했다. 등산은 평소 '소통 프로젝트'를 추진할 정도로 임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해온 박광업 '식(式)'이라는 것이다.


이번 산행은 그 때와는 다른 배경에서 진행됐다. 워크아웃도 졸업하고 회사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되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산행에 앞서 회사 측은 재생섬유로 만든 등산양말을 임직원들에게 한 켤레씩 나눠주기도 했다. 비록 양말 한 켤레에 불과하지만 임직원들의 단합을 이끄는 데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평가다.


등산은 웅진케미칼 임직원들에게는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가능한 한 이 같은 행사를 자주 마련해 단합과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고, 실적 증가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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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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