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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더 많은 중남미국가와 FTA 추진"

[파나마시티(파나마)=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파나마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앞으로도 더 많은 중남미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해 교역관계를 증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의 일간지 '라프렌사'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국은 일찍이 중남미의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해 2004년 칠레와 FTA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현재 페루, 콜롬비아와 FTA 협상을 진행 중이며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와 FTA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중남미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과의 상호보완적 산업관계를 고려할 때 양측간 경제협력 여지가 많으며 앞으로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는 2000년대 들어 투자 활성화, 재정수지 개선, 시장친화적 경제정책 추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견뎌낼 만큼 견실한 성장기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진출이 용이하고 북미시장과 인접해있는 지정학적 여건과 세계 광물자원의 20%를 생산하고 세계 석유매장량의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자원의 보고라는 점도 중남미 시장을 높게 평가하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파나마에 대해 "북미와 남미를 이어주고 태평양과 대서양 두 대양을 연결하는 파나마는 '세계의 교차로'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중남미 국가 중 한국의 가장 큰 투자대상국이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리 등 광물자원이 많이 부존되어 자원개발의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평가하고 "한국기업도 파나마 광산 개발에 관심을 갖고 지난해 처음으로 파나마 동광에 투자가 이루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원개발사업은 그 특성상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므로 여러 나라의 기업과 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개발해야 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외국기업 또는 정부투자기관들이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파나마의 자원개발이 본격화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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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시티(파나마)=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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