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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회복한 500선..사수는 실패

코스닥, 500선 회복후 다시 내줘..외인ㆍ기관 '팔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지난 5월20일 이후 한달만에 500선을 넘어섰던 코스닥 지수가 결국 500선 사수에 실패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결국 재차 400선대로 주저앉은 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한데다, 코스피 시장이 다소 빠르게 올라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코스닥 시장으로 매기가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5월20일 이후 약 한달여만에 500선을 뛰어넘은 채 장을 출발, 오전 내내 500선을 사수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엿보였다.

하지만 마디지수대인 500선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게 작용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이로 인해 코스닥 지수는 결국 힘겹게 올라선 500선을 힘없이 내준 채 거래를 마감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3포인트(0.13%) 오른 498.7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37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25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650원(-3.00%) 내린 2만10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반도체(-0.68%), CJ오쇼핑(-2.22%), 포스코ICT(-1.06%) 등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소디프신소재(0.34%)와 다음(0.71%), 태웅(3.91%)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쳐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눈에 띈 종목은 철도테마주. 현대로템이 브라질 고속철사업을 위한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리노스가 전일대비 60원(3.04%) 오른 2035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대호에이엘(3.96%), 세명전기(3.59%) 등이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쇠고기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수입산 쇠고기 추가 개방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일사료가 전일대비 50원(5.10%) 오른 103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국은 전일대비 45원(9.78%) 급등한 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42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종목 포함 46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은 연기금 및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9포인트(0.13%) 오른 173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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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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