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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구조조정 명단 발표..건설업종 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3차 구조조정 명단 발표 이후 건설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183.62로 전 거래일 보다 2.43(1.31%)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크다.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워크아웃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코스피 시장의 남광토건(-14.90%)과 벽산건설(-7.69%), 중앙건설(-14.96%), 한일건설(-10.92%)이 급락하며 건설업종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건설업계의 '옥석 가리기'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 대형 건설사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2.72%, 2.17% 하락하고 있다다.

코스닥 시장의 중앙디자인(-14.81%)도 하한가다. 이 회사도 25일 발표된 '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와 관련해 워크아웃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건설업계에 구조조정의 태풍이 한차례 더 지나갔지만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구조조정은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대형건설사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남아있는 건설사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며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DTI(총부채상환비율) 같은 금융규제 완화도 하반기에 실행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김열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차 구조조정은 당초 기대보다 강도가 약했고 때문에 시장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고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측면에서 금융규제 완화가 부담스러운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5일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1985개 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가 완료, 65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됐다. C(워크아웃)등급에 9개사, D(퇴출)등급에 7개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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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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