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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사고 기념 ‘환경 대축제’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일대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07년 기름유출사고의 악몽을 기념하는 환경대축제가 오는 9일 태안서 열린다.


태안군은 기름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비극적 역사현장을 찾아 반성과 교훈을 얻는 ‘2010 태안 환경 대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태안군이 주최하고 충남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축제는 ‘태안 신두리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이란 주제로 9일부터 사흘간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일대서 펼쳐진다.


태안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름사고 최대 피해지역 중 한 곳이었던 신두리 사구에서의 사고 후 방제와 생태복원 등 상세한 과정을 보여준다.

태안군은 신두리의 특색을 살린 ‘모래’와 관련한 여러 체험놀이들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안군은 지난달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축제준비상황보고회를 갖고 개막식과 각종 체험행사의 세부 진행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보고회에서 태안군은 ▲신두리 신비의 세계 ▲스페셜프로그램-샌드캠프 ▲신두리 샌드랜드 ▲신두리 에코투어 ▲신두리 대열전 ▲공연 프로그램 ▲태안 맛 체험 등 7개 분야의 행사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실외전시관이면서 주제관으로서 신두리 사구와 태안반도 환경자원 모형 등이 전시될 ‘신두리 신비의 세계’ 프로그램은 축제의 주제를 단적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사구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는 1박2일 프로그램 ‘샌드캠프’와 ‘사구탐방’ ▲‘생태지도 만들기’ ▲‘도예체험’ ▲‘모래 속 도자기 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 에코투어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활동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 샌드랜드프로그램엔 ‘아트체험’, ‘사구난장’, ‘모래로 만드는 이야기 세상’, ‘동화나라’, ‘파라다이스’ 등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즐거운 모래놀이가 가득하다.


이밖에 눈에서만 타던 썰매와 스키를 모래 위에서 타 보는 ‘샌드 슬라이딩’, 모래 위에서 골프, 볼링, 페널티킥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샌드 원정대’ 등으로 이뤄진 신두리 대열전도 이색 스포츠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음악회, 인형극,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과 태안특산물 음식마당, 에코장터도 열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환경축제가 될 것”이라며 “기름사고를 이겨내고 다시 태어난 태안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상징적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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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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