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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애썼지만..코스피 대외악재에↓

유럽위기ㆍ글로벌 경기우려ㆍ환율폭등까지..亞 대비 선방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서는 견조한 흐름이었지만 장 중 한 때 1720선도 이탈하는 등 낙폭 역시 상당한 수준이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리스 CDS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높아졌고, 미 소매업체 실적전망 악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증폭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박스권 상단부에 돌입, 그간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이에 대한 경계심리도 상당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대외적인 악재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외국인은 이날도 적지 않은 매도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데 방해를 받았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30원 가까이 폭등해 121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인 점 역시 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그나마 연기금이 3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이면서 지수 낙폭확대를 막아내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을 제외한 여타 투자주체들은 주말 예정된 G20 정상회담, 미 금융규제법 최종 절충과정 등을 앞두고 있어 이렇다할 매수세를 보이지 않았다. 주말새 G20 회담 및 미 금융규제법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날지 여부에 따라 다음주 증시 흐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03포인트(-0.58%) 내린 1729.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이하 잠정치), 120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53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은 연기금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는데 이날 연기금은 2870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나흘 연속 1000억원 이상 순매수 행진에 나섰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세자릿대에 머물던 지난 2008년 10월 22~29일 이후 최장기간 매수세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적지 않은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유도해낸 반면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983억원 매수로 총 167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보험(3.79%)과 의약품(1.96%), 금융업(0.61%), 운송장비(0.91%) 등 일부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2.07%), 철강금속(-1.85%), 유통업(-1.27%), 전기전자(-1.24%), 증권(-1.06%), 화학(-1.04%) 등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83%) 내린 80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07%), 한국전력(-2.20%), LG화학(-0.80%), 하이닉스(-2.58%) 등이 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현대차(1.77%)와 삼성생명(5.97%), 현대모비스(1.2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31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8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2포인트(-0.20%) 내린 49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6원 급등한 1215.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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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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