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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장비주도 '청신호'

발주 증가 2분기 호실적 예상..주가도 상승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구가하며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도 날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위축됐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장비 발주가 증가하며 2분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 실적 전망도 그야말로 청신호다. 실적이 호전되면서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태양광등 연관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 한 것도 효험을 보고 있다.

반도체 LCD 태양광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 목표를 4000억원대로 잡았다.


최근 실적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1분기에 이미 500억원을 매출한데 이어 지난 5월 LCD장비 단일 공급 계약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747억원 규모의 계약을 LG디스플레이와 체결했다. 연달아 655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제조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 매출액과 2분기까지 수주액만 합해도 지난해 매출액 17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기존 수주액이 매출로 인식되고 추가 수주가 이어지면 매출 4000억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성은 과거 반도체 장비를 시작으로 LCD에 이어 태양전지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서며 실적이 급증하는 추세다.


LCD 장비업체인 LIG 에이디피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10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회사는 1분기 50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공시된 2분기 수주액만도 802억원에 달한다. 역시 지난해 매출액 돌파는 따놓은 당상이다.


반도체 전공정장비 업체 아토는 2분기 추가 수주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1분기에만 612억원의 매출로 작년 매출 911억원에 상당부분 근접하는 큰 성과를 냈다.


NCB네트웍스도 1분기 126억원의 매출과 2분기 241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전년매출 340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주문이 급증하며 각 업체마다 설비 확장도 서두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경기도 광주 본사내에 태양광장비 추가라인을 건설해 생산량을 2배로 증설하며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LIG 에이피도 성남 공장에 43억원을 투자해 증축에 나섰다.


주가도 실적 호조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주성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47% 급등한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7000억원을 돌파하며 740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비롯됐다.


주성의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0.5%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도이치증권 창구로 외인 매수세가 쏟아지며 시간이 갈수록 상승했다. 도이치증권 창구로만 이날 하루 55만주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기관도 덩달아 6만2000여주를 추격 매수하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25일에도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 대비 1.11%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탑엔지니어링도 6.38% 상승하며 모처럼 시세를 분출했고 LIG 에이디피도 3.19%의 강세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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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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