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내달 14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관련,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초반 판세는 전직 원내대표 출신인 안상수, 홍준표 의원의 선두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홍 의원이 소폭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어 4선 중진의 남경필 의원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 중이다.
◆출마선언 러시 속 교통정리도 치열
한나라당 차기 전대는 박근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빅3 거물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주요 후보들의 출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대 출마를 선언했거나 예정인 의원들만 해도 10여명이 훌쩍 넘는다. 이는 1인 2표제의 특성, 6.2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쇄신 움직임 등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세대교체론을 언급하면서 초재선 그룹의 출마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친이계에서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 정두언, 정미경 의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친박계에서 이혜훈 의원, 중립그룹의 남경필, 조전혁 의원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지방선거 이후 당내 쇄신운동을 주도해온 초선 김성식 의원이 출마로 가닥을 잡았고 친박계인 서병수, 김태환, 이성헌, 주성영, 한선교 의원, 친이계인 이은재 의원 등이 조만간 입장을 정리, 당권 도전에 나설 태세다.
친이, 친박 모두 5명 이상의 계파후보들이 출마할 경우 1인2표제의 특성에 따라 계파별, 지역별, 성향별로 다양한 조합이 예상된다. 아울러 후보등록 비용 7000만원, 선거비용 수억원을 감안하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7월초가 되면 10명 이내의 후보들로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준표·안상수 양강구도 신경전....남경필 3강론 내세우며 이변 예고
출마 선언의 홍수 속에서 7.14전대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한다. 친이 2명, 친박 1명, 여성 1명의 선출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1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누구에게로 갈 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주요 후보들의 자체분석 결과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홍준표 의원은 "불교계는 2000만 신도를 거느린 대한민국의 한 축인데, 안 전 원내대표는 종교계와 빨리 화합하도록 해야 한다"며 안 의원의 아킬레스건인 봉은사 외압 의혹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에 "원내대표 시절 불교계의 숙원사업을 많이 해결했고, 앞으로도 불교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며 친이계 대표주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최근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고려할 때 홍준표 대안론이 힘을 얻으면서 초반 선두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경필 의원은 이에 "3강구도로, 오히려 제가 앞선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파란을 예고했다. 선거 패배 이후의 쇄신과 개혁을 요구하는 밑바닥 민심이 남경필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통정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친박 진영은 강고한 결집력을 내세워 최소한 2명의 지도부 진입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한나라당 전대에서는 1위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되고 2~5위는 최고위원이 된다. 다만 5위 이내 여성 후보가 포함되지 못할 경우 여성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5위 득표자를 대신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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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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