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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8월 출시 신형아반떼 사전예약 이틀만에 2500대
현대차가 오는 8월 1일 출시 예정인 신형아반떼가 사전계약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기아차의 신차효과에 주춤했던 현대차가 내수시장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신형 아반떼 사전계약대수는 이틀 만에 2500대를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사전계약 실적은 최근 기아차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K5의 기세를 능가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K5는 지난 4월 5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약 3주 동안 사전계약 6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 영업점 관계자는 "사전 계약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신형 아반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신형 아반떼는 각종 핵심 사양들을 동급(준중형)차량 최초로 적용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차량이다.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ㆍm를 달성한 감마 1.6ℓ GDI 엔진을 국내 준중형 최초로 탑재했고,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중형차급에 맞먹는 동력 성능과 준중형급 최고의 연비도 달성했다. 국내 준중형 차급에서 처음으로 전 모델에 사이드&커튼 에어백과 후방주차보조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K5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잡히는 6~7월에는 현대차를 제치고 내수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반떼가 출시되는 8월 이후에는 현대차의 점유율이 재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신형쏘나타 출시 이후 10개월 동안 신차가 없었던 반면 같은 기간 기아차는 K7, 스포티지R,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연이어 내놓으며 현대차를 추격해왔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6월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8월 신형아반떼에 이어 베르나 후속, 그랜저 후속 등 신차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반떼는 현대차의 글로벌판매 1위 차종이라는 점에서 해외시장 점유율 상승도 이끌 전망이다. 올 1~5월까지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아반떼는 내수시장에서는 쏘나타보다 약 2만대 뒤지지만, 수출 및 현지공장 생산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에서는 약 10만대 앞서고 있다. 현대차가 하반기 출시할 베르나 후속모델 역시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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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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