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중국 위안화의 점진적 평가절상 조치는 중국을 경유한 우리나라의 수출을 감소시키고 중국상품의 수입단가 상승으로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발표한 '2010년 하반기경제전망'에서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경제구조가 수출에서 내수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중심으로 옮겨가는 계기가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후진타오 주석이 "주도적이고 통제가능하며 점진적인 환율매너니즘 개혁방침"을 발표한 이후 인민은행이 지난 19일 위안화 유연성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연합으로의 수출둔화가능성및 한계기업 부실우려 등으로 위안화의 큰 폭의 절상을 어려운 상황. 그러나 수출증가세다 확대되고 물가, 주택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위안화 절상을 통한 경제안정의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우리 정부는 판단했다.
정부는 위안화 절상이 우리 경제에도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절상이 큰 폭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에는 위안화 절상기대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외무역에서도 위안화 절상시 중국의 수출이 줄면서 중국을 경유한 수출은 감소하는 반면 중국 내수요 수출이 늘고 중국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 상품의 다른 나라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도 중국에서 수입은 줄지만 다른 나라들에서의 수입은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고 그중 상당부문이 중국에서 생산돼 해외로 나가는 수출인만큼 중국 경제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중국 중간재 수출둔화에 대비하고 중국 내수시장확대에 맞춰 소비재 및 내수용 자본재 시장에 진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험)를 줄일 수 있도록 다른 신흥국으로으 수출시장 다변화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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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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