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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으로 물러났다. 전일 미 FOMC에서 경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저금리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뜻을 시사하면서 시장 심리을 누그러뜨렸다.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기 어려워진 점도 환율을 눌렀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분 현재 2.4원 내린 118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188.0원에 상승 개장한 후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1184원대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고시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완만한 하향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위로는 1190원대를, 아래로는 1170원대 후반 정도를 예상했다.
조현석 외환은행 과장은 "미 FOMC에서 경기회복 둔화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코멘트가 나오면서 그간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기댄 달러강세가 돌아선 듯하다"며 "장초반 롱스탑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밀렸으나 아래쪽에서는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추가로 내려가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90원대에서는 환율이 무거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74포인트 오른 1726.56에 거래되며 환율에 무게를 실었다. 외국인은 19억원 순매도로 사흘동안 소폭의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5.40원 내린 118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186계약, 투신이 733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127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달러엔은 89.85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앤당 1312.4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316달러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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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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