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올들어 타법인 지분 출자·처분 규모 모두 감소

타법인 지분 처분 총액 2780억.. 전년比 61.54% ↓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들어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총액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7284억원으로 전년동기 7628억원 대비 4.51% 감소했다. 특히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 역시 2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5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올들어 상장기업 1사당 평균 출자금액은 97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5.68% 소폭 증가했으나 출자건수는 전년도 대비 8.4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금액은 1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이상 감소했고, 처분회사수와 처분건수 역시 각각 12.90%와 22.8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타법인 출자금액 상위사를 살펴보면 알에프씨쌈미가 신규사업진출을 목적으로 안앤엘내츄러라이프에 600억원을 출자해 가장 큰 규모의 출자를 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에이모션 400억원, 아로마소프트 38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금액 부문에서는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대상으로 결정돼 이의신청서가 접수한 액티투오가 에스씨디에 대한 500억원 규모의 출자지분 처분했던 것이 가장 컸다. 이어 진성티이씨 420억원, 일경산업개발 190억원, 에피밸리 165억원 순으로 지분을 처분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