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GM과 한국 부품 구매 상담회 개최..4년간 총 53억 달러 달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GM과 손잡고 미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코트라(KOTRA)는 GM과 공동으로 지난 22일부터 양일간 미국 미시건주 워렌시 GM 본부에서 ‘GM-Korea 오토파츠 플라자(Autoparts Plaza) 2010'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47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가했으며 GM의 신임경영진인 로버트 쏘시아 글로벌 구매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칼 스트라케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 GM 바이어 및 엔지니어 200여 명과 북미지역 50여개 1차 벤더 바이어 100여 명 등이 대거 참석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진행된 350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2억 달러 정도의 신규 수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GM과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해 왔다. 지난 4년간 GM에서 수주한 금액은 53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GM에 납품하는 우리 기업 숫자도 2002년 16개사에서 지금은 230여 개 사로 크게 늘었다.
코트라 측은 지난해 연말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완성차 메이커들의 부품 아웃소싱이 가격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GM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부품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조병휘 해외총괄본부장은 “GM 외에 북미 1차 벤더 50여 개 바이어와의 상담도 예정돼 있다"면서 “단순한 부품 납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차 및 친환경차 개발의 공동 연구개발 등에도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 비중은 2003년 23%에서 2008년 33%로 증가했다. 코트라 측은 "미국의 부품 조달 정책이 일본, 유럽지역에 비해서 다소 유연하고 개방적인 만큼 우리 부품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노크해 볼만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코트라는 하반기에도 포드 UK,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마그나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부품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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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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