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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비둘기의 저주로 알제리와 비겼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우리 시간으로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 월드컵 C조 잉글랜드와 알제리 2차전이 0 대 0 무승부로 끝난 것은 한 주술사가 보낸 비둘기의 저주 탓이라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한 주술사가 비둘기를 보내 아프리카팀인 알제리의 골문 방어에 한몫하도록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프리카의 주술사들은 마법을 걸 때 새에 종종 의존하곤 한다.


주술사 올가 모크웨나(59)는 “알제리팀을 응원하는 누군가 주술사에게 찾아가 잉글랜드팀에 마법을 걸어달라고 요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잉글랜드와 알제리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던 중 비둘기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며 “밤이면 새들이 잠들어야 할 시간인데 그 비둘기는 달랐다”고.


그에 따르면 비둘기는 알제리의 골문을 지키고 있었다.


잉글랜드팀의 베이스캠프가 자리잡은 루스텐버그 인근 차넹 태생인 모크웨나는 “23일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이기려면 마법이 필요하다”며 “악령을 물리칠 수 있는 뭔가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그에 따르면 잉글랜드 선수들이 나무껍질을 갈아 뒤집어 쓰면 악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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