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1일 봉은사 외압 의혹과 관련 "사실이라면 명진 스님과 봉은사 승려들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봉은사 사건과 관련 명진 스님과 김영국 거사가 제기한 (외압설)발언 내용은 지난해 11월의 일이라 자세히 기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불교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도, "명진 스님을 직접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 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세종시 수정법안 처리에 대해선 "원내대표 시절 세종시 끝장토론을 열고, 중진협의체를 만들어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 제기된 당·정·청 관계 재정립 문제에 대해선 "당이 청와대에서 독립하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노무현 정권 때 그런 식으로 해서 소통이 안돼 결국 정권 운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협조와 견제를 통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책임론에 대해선 "수도권 중앙선대위원장을 맡긴 했지만 상징적인 자리였다"면서도 "선거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고 책임을 통감한다. 저 자신부터 개혁하고 당을 완전히 개혁해 다시는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