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상가능성 우려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커브도 베어리시 플래트닝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쉽게 장이 밀리지 않는 형국이다. 좁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말사이 중국 인민은행이 환율제도 변경을 시사하면서 위안화절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경우 국내 조선산업 등이 수혜를 입으며 수출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다만 생필품 등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은행이 다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나선 마당에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기준금리 인상을 한층 앞당길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21일 오전 10시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중국 위안화절상 가능성은 환율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위안화절상 용인 소식은 원·달러 환율 하락 여지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과 연계된 외국인 매매동향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6월 두번째 금통위도 주목해야할 변수다. 총액한도대출 한도 축소와 관련해 격론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금통위에서도 논란 끝에 기존 10조원을 유지한바 있다. 아시아경제가 금통위원들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융위기시 단행했던 비상조치들을 회수한 이후가 돼야한다는 한은 스탠스로 봐서 한도축소가 단행될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21일 1조5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2008년 8월 발행을 중단했던 물가채도 재발행된다. 10년물 입찰은 신규물이라는 점에서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채 또한 입찰물량이 정해진 것이 아닌 수요파악후 응찰하는 방식이어서 크게 문제될게 없어보인다. 최근 물가 우려감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도 21일 통안채 4조원어치를 입찰한다. 91일물이 1조원, 28일물이 3조원이다.
미국은 22일부터 양일간 FOMC회의를 개최한다. 정책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 귀기울여볼 필요가 있겠다.
한은은 23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한다. 25일에는 6월 소비자동향조사(CSI)를 발표한다. 재정부는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를 22일까지 연다. 24일에는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놓는다. 같은날 올해 재정조기집행 현황점검과 물가연동국채 재발행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은 23일 5월 신규주택판매를, 24일 5월 내구재주문을, 25일 1분기 GDP를 각각 발표한다. 미 재무부는 22일 40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을 시작으로, 23일 38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를, 24일 30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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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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